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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안희정 사퇴 후폭풍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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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안희정 사퇴 후폭풍 최소화 안간힘

입력
2018.03.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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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도정상황관리회의 등 정상화 나서

남궁영 권한대행 “공직시스템 가동” 주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의 성폭행 폭로로 지난 6일 사퇴하자 남궁영 도지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의 성폭행 폭로로 지난 6일 사퇴하자 남궁영 도지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사퇴하자 ‘공황’상태에 빠진 충남도가 도정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오전 충남도는 남궁영도지사권한대행 주재로 ‘도정상황관리회의’을 열고 산적한 현안과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실ㆍ국장의 역할 및 책임강화를 논의했다.

도기획조정실장 등 실ㆍ국장 전원이 참석한 회의는 안 전지사의 공백으로 인한 행정누수를 막기 위해서다. 또한 언론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을 감안하고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돌입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과 후속조치 이행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도지사 공백으로 차질이 우려되는 신평~내항 연륙교 건설 수시배정예산 확보,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관 회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이전,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국방산단조성 등 주요 현안과제의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와 함께 매주 월요일 실ㆍ국장이 참여하는 월요티타임을 정례화하고 수요일 도정상황관리회의, 금요일 지휘부 티타임을 열기로 하는 등 도정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남궁영 도지사권한대행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비롯한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은 권한대행과 실·국장이 직접 챙기고 부족한 부분은 실무진이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도정은 공직자 모두가 시스템적으로 일하는 조직인 만큼 도정에 누수가 없도록 흔들림 없이 당면 현안을 더 치밀히 챙기고 그 동안 정한 방향대로 업무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도지사 궐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전 직원에게 “지사가 자리에 없는 비상상황에서 직업공직자들이 흔들리면 도민들의 삶은 더욱 흔들린다는 점을 깨닫고 더 큰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자”는 내용을 담은‘공직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보냈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도 공직자들은 도지사의 직무 수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직원 모두가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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