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유포 경위 신속수사 촉구
‘미투(나도 당했다)’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폭로 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게시 글에 ‘2005년 6월 우 후보가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라고 했으나 실제 총무과장 근무기간은 2005년 7월 25일부터 그 해 9월 4일까지였다"며 “폭로 글은 악의적으로 날조된 허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게시자가 성추행을 당한 날 모 식당에서 마셨다는 주류도 판매한 적이 없다고 주류 납품 업체가 확인해줬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이런 거짓 글을 유포해 여당 시장 후보를 흠집내려는 세력을 신속히 밝혀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앞서 우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충주경찰서에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우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는 글을 올린 작성자는 지난 6일 게시판에 다시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2005년 6월(우 예비후보가)도청 총무과장 재직 시절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구체적인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현재 우 예비후보 관련 미투 폭로 글은 작성자에 의해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을 충주경찰서에서 넘겨받아 해당 게시글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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