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 톈진 취안젠(중국)과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신욱(30)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3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E조 1위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전북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4분 이용(32)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2분에는 한교원(26)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전북의 골 폭풍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로페즈(26)가 추가골을 넣은 뒤 4분 뒤 오른쪽 크로스가 한교원의 머리에 스친 뒤 바로 옆에 있던 김신욱의 오른 다리에 맞고 들어가면서 4-1이 됐다. 후반 19분에는 이승기(30)의 힐 패스를 받은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를 다시 김신욱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27분에는 아드리아노(31)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최보경(30)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북은 후반 34분과 후반 44분 1골씩 허용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와 K리그 개막전 등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이동국(39)은 이날 팀이 3-1로 앞선 후반 13분 투입돼 연속 경기 득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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