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위협 해소되고 체제 안전보장 되면 핵 보유할 이유 없어”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조건부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방북 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북한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또 다음달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 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표명했다. 동시에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재래식 무기를 우리 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도 추가로 확약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을 평양에 초청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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