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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온도차 극명한 평가 "예술성↑vs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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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온도차 극명한 평가 "예술성↑vs 불편하다"

입력
2018.03.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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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가 조명받고 있다. '뫼비우스' 포스터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가 조명받고 있다. '뫼비우스' 포스터

'PD 수첩'이 김기덕 감독을 방송 주제로 내세운 가운데, 과거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뫼비우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뫼비우스'는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엄마와 아들이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을 그린다. 배우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 등이 출연했다.

당시 영화에는 엄마와 아들의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비롯해 성기 절단과 같은 폭력적인 이야기까지 담겨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뒤 세 번의 심의를 걸쳐 개봉할 수 있었다.

'뫼비우스'를 본 국내 관객들은 대부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은 김기덕 감독이 무리한 연출로 자극만을 추구한 게 아니냐고, 일부는 엄마와 아들의 끔찍한 일이 예술로 포장될 수 없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해외의 반응은 달랐다. '뫼비우스'는 제70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해외 평론가들로부터 영화 자체의 예술적인 면모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편 MBC 시사 프로그램 'PD 수첩'은 6일 직접 취재한 김기덕 감독의 민낯을 방송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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