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폭로한 공보비서 김지은 씨 보호 청원도 다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6일 오후 2시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기된 안 전 지사 처벌과 관련한 청원은 130여 건에 이른다. 이는 모두 전날 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된 이후 제기된 것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청원은 '안희정 지사 긴급체포하라'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107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안 지사를 긴급 체포하기 바란다. 권력을 이용해 개인의 인권을 박탈하는 성폭력은 정치계부터 근절돼야 한다"며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비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증거인멸이 우려되는 안 지사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위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철저한 수사 요청'이라는 청원으로, 100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을 제기한 사람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수사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 공보비서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청원도 다수 제기됐다.
'안희정 체포 구속, 김지은 비서 특별보호 조치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98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목숨을 걸고 방송에 나온 김지은 비서 특별보호 조치를 청원한다"며 "이 사회에 아직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의 공보비서 김지은 씨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고 이날부로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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