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DB생명 18년 만에 해체, 바빠진 WKBL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DB생명 18년 만에 해체, 바빠진 WKBL

입력
2018.03.06 16:12
0 0

구리 KDB생명 선수단/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뗀다. 6개 구단 체제도 '위기'에 선다.

WKBL 관계자는 6일 "KDB생명이 구단을 더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모기업인 산업은행이 2010년 3월 금호생명을 인수해 창단한 KDB생명은 18년 만에 구단 해체가 결정됐다.

모기업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팀의 성적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2-201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은 더 참담했다. 현재 21패를 당하고 있고, 4승30패 승률 0.118로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됐다. 결국 KDB생명은 구단 운영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WKBL 관계자는 "모기업이 어려워 지면서 (구단 해체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왔다. 1월 말에 산업은행에서 KDB생명이 어려우니 농구단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이 구단 해체를 결정하면서 WKBL은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당장 다음 시즌까지는 6개 구단이 유지된다. 여자프로농구 리그를 탈퇴하는 구단이 차기 시즌 운영비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WKBL이 KDB생명으로부터 운영비를 받는다면 2018-2019 시즌 운영이 가능하다. WKBL은 KDB생명과 운영비를 협의 중에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6개 구단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KDB생명을 품을 기업이 나타나야 한다. WKBL 관계자는 "연맹에서 KDB생명을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 그게 어렵다면 유니폼 스폰서를 찾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다. 이사회 차원에서 운영 비용을 어떻게 할 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 5개 구단 체제로 출범한 여자프로농구는 2000년 여름리그부터 KDB생명의 전신 금호생명이 창단해 6개 구단으로 늘었다. 2012년에는 신세계가 팀을 해체했지만 같은 해 9월 하나금융그룹이 팀을 인수해 6개 구단 체제가 유지됐다. 이번에 KDB생명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다시 한 번 5개 구단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이게 됐다.

KDB생명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KDB생명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김주희기자 juhee@sporbiz.co.kr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4차혁명과 엔터①] 블록체인-AI, 음원 유통 혁명 가져올까

'첫 등판' 류현진, B게임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트렌드] 김남주-김태리-유이, 미투운동 여배우들도 나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