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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남계지구에 신청사 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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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남계지구에 신청사 개청

입력
2018.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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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억 들여 본청ㆍ의회 건립

6일 기념식 갖고 업무 시작

전남 고흥군청사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고흥군청사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고흥군이 고흥읍 등암리 신청사에서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고흥군은 이날 오후 2시 신축 청사 앞 광장에서 박병종 군수를 비롯해 전ㆍ현직 국회의원, 도ㆍ군의원, 기관단체장, 국외 자매결연도시 관계자, 출향 향우회, 군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에서는 미술품 기증자 등 건립기여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흥군 신청사는 고흥읍 남계택지개발지구 공공청사용지 3만7,157㎡ 부지에 연면적 1만 3,699㎡로 지상 6층 규모(의회동 3층)로 건립했다. 1층에는 어린이놀이방, 모자휴게실, 북카페를, 2층에는 휴게실, 편의점, 커피숍을, 모든 층에는 주민소통실을 마련했으며 486대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신청사는 지역 지명의 높을 고(高)자를 형상화해 입면 디자인에 반영시켰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형을 활용한 건축배치와 외부공간으로 꾸몄다.

구 청사 터는 조선시대 관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77년 동안 지방행정 청사 터로 자리 잡은 역사적인 곳이다. 하지만 건축된 지 30년이 넘어 건물이 낡고 공간이 협소해 직원과 민원인 불편이 컸다. 또 평소 주차난과 교통 체증으로 확장 이전 요구가 높았고 군은 2008년부터 이전을 추진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새로운 천년을 알리는 신청사가 계획대로 신축 이전을 했다”며 “더 나은 행정서비스와 문화ㆍ휴식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고흥관광 2,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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