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와 관련, 경찰이 6일 시공사와 하청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추락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엘시티 공사장의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부산지사, 하청업체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구조물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SWC)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과 함께 SWC를 상하로 이동시키는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해운대경찰서 최해영 형사과장은 “예측 가능한 모든 사고 요인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국과수의 감식결과가 나오면 추락 원인을 밝혀내고, 압수수색 자료를 증거로 뒷받침해 신속히 사법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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