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선다. 이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 측에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뇌물) ▦다스의 BBK투자금 회수 과정에 LA총영사관 등 국가기관을 동원했다는 의혹(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정원에서 받은 자금으로 18ㆍ19대 총선 때 청와대가 불법 여론조사를 하는데 개입한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전국에 상당한 차명재산을 갖고 있다는 의혹(부동산실명법 위반) ▦청와대 문건 관련 유출 등 의혹(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ㆍ노태우ㆍ노무현ㆍ박근혜 전 대통령과 더불어 범죄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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