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했다. 카카오톡, 웹서핑, 앱장터 등을 차단해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을 방지하고 사전, 번역 등 교육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 6일 ‘쿠키즈 미니폰’과 전용 요금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쿠키즈 미니폰 출고가는 26만4,000원이다. 공시지원금(20만원)을 받으면 6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손목 시계형 스마트 기기인 ‘쿠키즈워치 준’ 시리즈를 매년 출시해 왔다. 2014년 준1을 시작으로 지난해 준SE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53만대다. 이번에는 손목 시계형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초등학생 고객과 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바(bar) 형태의 쿠키즈 미니폰을 새로 선보였다.
쿠키즈 미니폰에서는 인터넷 웹서핑과 앱 장터 접속이 불가능하다. 모바일 메신저도 카카오톡 대신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이 제공되는데, 유해 링크 연결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블과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입혔다. 색상은 레드(아이언맨) 블랙(미키 마우스) 화이트(미키 마우스) 등 3종이다.
외국어 공부에 유용한 네이버사전과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 파파고도 탑재됐다. 동영상 재생 기능을 지원해 시청각 학습에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쿠키즈 미니폰을 쓰는 어린이 고객의 위치는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음량 키를 5초간 누르면 부모에게 SOS 메시지가 전송된다.
쿠키즈 미니폰 요금제는 월 1만5,400원이다. 기본적으로 3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가 제공되고 지정된 2회선 음성 통화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통화는 50분이 제공된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어린이 고객의 다양한 욕구와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에 주목한 결과 기존의 시계형 키즈폰과는 다른 쿠키즈 미니폰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 고객의 수요를 살펴 그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내놓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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