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 오수'가 현실 로맨스와 판타지의 조합을 선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극본 정유선/연출 남기훈)1회에서는 오수(이종현 분)와 서유리(김소은 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 얼렁뚱땅 첫키스가 펼쳐졌다.
오수는 처음 보는 여성과 만나 형 오가나(허정민 분) 대신 이별을 통보해주는 독특한 상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수는 분노에 차서 화를 내는 여자를 마주한 상태로 태연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당신은 늘 귀한 존재인데, 특정 기간 가중치를 두는 남자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 있습니까"라고 논리적으로 말했다.
서율는 3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했다. "그쪽, 그 남자한테 뜨거웠던것도 아니었잖아"라고 말하는 오수에게 서유리는 "불같이 타올라야만 사랑이야? 따뜻한 것도, 미지근한 것도 사랑이거든? 익숙하고 편안해지는 게 얼마나 어려운건데"라고 울부짖으며 마음 아파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믿지 않는 오수가 사람들의 연애감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은 현실 공감 로맨스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MIT 공대 출신의 성공한 벤처기업가임과 더불어 꽃가루로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가업을 타고났다는 설정은 극 특유의 신비롭고 통통 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실연의 아픔을 술로 대신하던 유리가 실수로 접촉의 꽃가루가 든 커피를 마시고 오수에게 입맞춤을 하면서 과연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썸의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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