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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별 임금격차 OECD 최고… 줄여야 경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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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별 임금격차 OECD 최고… 줄여야 경제성장”

입력
2018.03.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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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OECD 회원국의 남녀 간 평균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37%로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6%의 2배가 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이 가장 동등한 임금을 받는 나라로 꼽힌 룩셈부르크의 성별 임금 격차는 4%에 불과했다.

PwC는 회원국들이 성별 임금 격차를 완전히 줄일 경우, OECD 국가 여성들의 수입이 2조달러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회원국 모두가 여성 고용률을 스웨덴 수준으로 높일 경우 OECD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6조달러(6,492조원) 늘어난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국의 경우 임금 격차를 없애면 여성의 임금이 현재보다 57.9%, 금액으로는 1억4,300만달러 증가하며, 여성 고용률을 스웨덴 수준으로 높일 경우 GDP는 13.2%, 2억4,700만달러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여성 고용률을 높일 때 GDP가 증가하는 것은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고소득ㆍ숙련직업군으로의 이동으로부터 비롯된다고 Pw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여성에게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은 경제성장을 저해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해석했다.

PwC는 남녀 임금 차이를 해소하려면 일하는 여성의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 정부의 가족 지원을 늘리는 한편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여성 고용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임금 격차가 작았다고 덧붙였다.

PwC가 발표한 자료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https://www.pwc.co.uk/services/economics-policy/insights/women-in-work-index.html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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