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와인이 유럽에서 열린 와인품평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영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와인품평회에서 경북 영천시 씨엘 위(We) 와이너리가 출품한 2016년산 ‘빈티지 거봉’ 화이트와인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 품평회에서 국내 와인이 금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베를린 와인트로피는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 및 감독을 받으며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품평회로 올해 22회째이다. 매년 2월, 7월 두 차례 열린다. 192명의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 끝에 그랜드골드, 금상, 은상 수상 와인을 가렸다. 한국에선 이번 품평회에 영천과 영동지역 3개 와이너리에서 5종을 출품했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 참여한 와인 칼럼니스트 겸 베를린 와인트로피 아시아 디렉드 박찬준대표는 “짧은 역사의 한국와인이 국제대회에서 입상을 차지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영천시 기술지원과 전태곤 과장은 “2009년부터 영천와인산업육성을 위해 꾸준한 지원으로 주질향상과 와인너리 종류별 컨설팅, 와이너리 사업자 역량강화교육 등으로 각종 와인 품평회에서 우수와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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