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유엔 보고서 예고해 보도
“이집트 방산업체가 북한 지선호 로켓 수류탄 고객"
북한이 최근까지 이집트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3일(현지시간) 유엔이 이달 중 발표할 보고서에 2016년 8월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근처에서 단속된 북한 화물선 '지선호' 에 실려 있던 3만 발의 북한산 로켓 수류탄(PG-7)의 구매자가 이집트 국영 복합방위산업체 ‘아랍산업화기구(AOI·Arab Organizaion for Industrialization)였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과 이집트가 은밀하게 무기를 거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NYT는 이번 발표로 인해 이집트와 미국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YT는 유엔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집트가 그간 북한제 무기를 구매했고 북한 외교관들이 무기판매를 하도록 묵인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카이로 주재 북한대사관은 북한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와 무기를 거래하는 거점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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