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코아스템은 지난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자회사인 켐온(CRO 전문기업)의 합병 상장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고 유효성 평가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신규 투자 연구개발비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켐온은 국내 최초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4월 이베스트스팩 2호와 합병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생산능력을 200% 증설 완료하며 성장을 위한 선투자가 완료됐다"며 "2018년도에는 매출 증대가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코아스템은 한양대병원 세포치료센터 김승현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2014년 7월 품목 허가를 받았다.
루게릭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뉴로나타-알은 세계 다섯 번째로 시판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다.
루게릭병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분리해 약 4주 동안 배양한 뒤 환자의 뇌척수강 안으로 주입한다.
국내 50대 환자에게 2월 처음으로 투여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죽어 팔다리가 위축되고 호흡 근육까지 마비돼 사망하는 신경계 난치성 질환이다. 연간 10만명당 1, 2명에게서 발병한다. 국내 2,500명 등 전 세계에서 35만명의 환자가 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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