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우리카드 파다르./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가 뿌린 고춧가루에 실낱같던 KB손해보험의 희망은 와르르 무너졌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힘든 4위였다. 4일 7연패에 빠진 우리카드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으나 1세트를 먼저 잡고도 내리 3개의 세트를 내주며 주저앉았다. 우리카드는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22 25-17)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을 얻지 못한 KB손해보험은 승점 49에 묶였다. V리그는 남자부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2경기를 남겨두고 3위 대한항공(승점 60)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경기를 3-0이나 3-1로 이겨도 승점이 55에 그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카드(승점 40)는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세트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22-22에서 이강원이 점수를 벌린 뒤 세트 포인트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크리스티안 파다르(22ㆍ헝가리)를 막지 못한 것이 컸다. 2세트 24-24에서 이강원의 서브 범실과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강타하며 우리카드가 잡았다. 3세트도 접전이었지만 22-22에서 파다르와 나경복의 오픈 득점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의 저항을 물리치고 마침내 7연패를 벗어났다.
파다르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 한성정이 13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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