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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교수, 성추문 논란 사과 "나 자신에 환멸, 뼈저리게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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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교수, 성추문 논란 사과 "나 자신에 환멸, 뼈저리게 반성"

입력
2018.03.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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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명지전문대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박중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명지전문대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명지전문대학교 연극영상학과 전 학과장 박중현 교수가 성추문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박중현 교수는 4일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 공식 페이스북에 "먼저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 때문에 말로 할 수 없는 분노와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겠다. 그 어떤 말로도 반성하고 사과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할 수 없어 재차 미안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 자신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며 "자신밖에 몰랐던 그 치졸한 생각들 때문에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저 깊은 자책밖에 느껴지지 못한다. 미안함을 전달할 단어조차도 생각나질 않는다. 어떤 단어로도 제 행동에 대한 미안함과 잘못됨을 마음처럼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통해 박중현 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는 "제 개인의 신체적 편안함과 안위만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특히 여학생들에게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한 저의 수치스러운 언행에 대해서, 그리고 학생들이 인격 모독적이라고 지적해준 저의 모든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다시 한번 사죄한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박중현 교수가 학교 내 영상편집실을 안마방으로 개조해 여학생들을 불러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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