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의 원윤종(봅슬레이)과 황충금(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이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도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한다. 한반도기도 남북의 공동 기수가 들고 입장할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3일 "북한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결정에 따라 9일 개막식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사항은 7일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할 계획이다.
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나란히 입장하는 건 동·하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12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년 리우 하계패럴림픽에 출전했지만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다.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는 불참했다.
공동 기수는 어떻게 구성할 지 관심을 모은다. 남녀북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 등 남자 선수 2명만 파견하기 때문에 이에 보조를 맞춰 남측의 여자 선수가 짝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남남북녀(南男北女) 공동 기수가 한반도기를 들었다. 남측의 원윤종(봅슬레이), 북측의 황충금(북한 여자아이스하키)이 맨 앞에 나섰고, 그 뒤를 남북 선수단이 함께 입장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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