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사진=W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여자 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WKBL 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76-61로 대승을 거뒀다.
선두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위 KB스타즈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4일에 열리는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2위 KB스타즈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해도 우리은행이 우승한다.
이날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하나은행과 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 팀 리바운드 13개를 잡아 7개에 그친 하나은행을 골 밑에서 압도했다. 하나은행 강이슬은 3점 슛 2개를 넣으며 13-18 우리은행을 추격했다.
사실상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은 나탈리 어천와의 8득점과 최은실의 6득점으로 멀리 달아났다. 2쿼터 중반에는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가 상대 선수 팔꿈치에 맞아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기세는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임영희는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총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어천와는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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