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37ㆍ트윈스스포츠)이 한국프로볼링(KPBA) 2018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수용은 2일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8 바이네르컵 한국오픈 SBS 볼링대회 TV 파이널 결승에서 김광욱(46ㆍ브런스윅)을 223-169로 꺾고 처음 우승했다. 이로써 2016년 빅볼컵에서 처음 TV 파이널에 올라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2년 만에 풀었다. 또 우승 상금으로 3,000만원도 챙겼다. 반면 데뷔 무대에서 TV 파이널에 오르는 등 국가대표 실업선수 출신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됐던 김광욱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수용은 초반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프레임에서 10번 핀 커버를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잇단 실수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김광욱은 3프레임과 승부처인 7, 8번 프레임에서 핀을 잇달아 남겨 스스로 무너졌다.
김수용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두 명의 프로를 누르고 올라온 아마추어 김종덕을 6개의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278-24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3명이 대결을 펼쳐 상위 1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4, 5위 결정전에서는 김종덕이 222점을 기록하면서 각각 204, 169점에 그친 장홍규(TEAM ROTO GRIP)와 강원준(로드필드)을 따돌리고 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편, 남녀 연예인들이 각각 3명씩 팀을 이뤄 치른 이벤트 경기에서는 여자팀 MK(이승하ㆍ이예나ㆍ채연)가 남자팀 바이네르(서동원ㆍ이병진ㆍ이하늘)를 핸디(10점) 포함 195-181로 꺾었다. 여자 팀은 세 선수가 나란히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시작부터 승기를 잡았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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