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슬리피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를 발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아이덴티티'는 언터처블 데뷔 전 지기펠라즈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 것.
아울러 슬리피는 그레이, B.A.P 방용국, 넉살, 행주, 베이식, 팔로알토, 던밀스, 피에이치원(pH-1) 등 실력파 래퍼들과 수록곡 및 타이틀곡으로 합을 맞추며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그야말로 '아이덴티티'는 슬리피의 고민이 가득 녹아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슬리피가 선택한 타이틀곡은 '아이디(id)'다. '아이디'는 첫눈에 반해버린 SNS 속 상대방의 아이디를 알아내려 구애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어반 힙합곡이다. 세련된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 나른하면서도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며 트렌디한 색채를 특징으로 한다.
이번 노래를 통해 슬리피는 한결 부드러워진 톤을 자랑했다. 앞서 슬리피는 통통 튀는 하이톤 랩핑으로 날카로운 음악 색깔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러나 '아디이'에서 슬리피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아이디' 특유의 달콤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랩핑으로 리스너의 귀를 자극했다.
또 슬리피는 재치 있는 가사 또는 독특한 소품으로 '아이디'의 유쾌한 에너지를 고조시켰다. 그는 "내 심장의 온도는 태양 넌 민효린", "절대 안 해 그런 실수 사진 확대 같은"이라고 말하거나 짝사랑하는 이에 대한 열렬한 마음을 돋보기로 표현하는 등 보는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잡아냈다.
특별 출연자들 역시 '아이디'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이디' 뮤직비디오에는 슬리피의 절친으로 유명한 딘딘, 걸그룹 EXID의 LE 등이 우정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슬리피 옆에 다정하게 자리해 코믹한 춤을 추는 등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슬리피의 '아이덴티티'는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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