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삼일절 행사로 북적 였던 광화문 광장을 다시 찾았다. 광장에는 전날 집회로 몸살을 앓았던 흔적들이 여기 저기 상처가 되어 흩어져 있다. 버려진 태극기와 성조기, 내동댕이 쳐진 촛불 조형물, 조각조각 부서진 유리 난간...
작아 보이지만 깊은 상처들이다.
광장에서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 목소리가 자신과 다른 목소리라 할 지라도 존중되어야 함은 마땅하다. 하지만 상처를 주는 일은 멈춰야 한다. 상처는 빨리 아물지 않으면 곪아 터지게 된다. 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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