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6,463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일 더블스타와 주당 5,000원, 총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중국법인 정상화, 채권단 손실 최소화의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봤다”며 “더블스타가 제시한 비전과 운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여 투자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진 않은 상황이다.
계약금은 총 투자액의 5%인 323억원으로 정해졌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올해 상반기 중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매각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산은 관계자는 “투자를 위해서는 방위산업 관련 정부의 승인과 상표사용, 채권 연장 등의 안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wd128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