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이씨와 관련한 성폭력 고소 사건을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이씨를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씨에 대한 고소장에서 피해자들과 공동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ㆍ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하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해, 언론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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