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주먹으로 고무공이나 테니스공을 치고 맨손으로 받는 길거리 ‘주먹 야구’가 정식 스포츠가 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일(현지시간) '베이스볼5'(Baseball5)라는 이름으로 '5대5 길거리 야구'의 공식 경기규칙을 발표했다.
베이스볼5는 도시 젊은이들을 겨냥해 야구를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경기다. 야구 대중화에 걸림돌이었던 전용 장비와 경기장 등의 제한적인 요소들을 걷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수한 장비 없이 가로, 세로 18m의 정사각형 모양이 경기장이 된다. 베이스 간 거리는 13m이며 고무공을 맨손으로 치고 받으며 승부를 겨룬다.
팀당 경기 출전 선수는 5명이며 후보 3명씩을 둔다. 경기는 5이닝으로 치르고 5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을 벌인다. 투수 없이 타자가 타석에서 직접 손으로 공을 친고, 타구는 페어 지역에서 최소 한 번 이상 튕겨야 한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이 흥미로운 새 '길거리 야구'의 규칙을 공개하는 것은 야구와 소프트볼을 메이저 글로벌 스포츠는 물론 올림픽 스포츠로서 젊은 세대에 어필해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WBSC는 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2018 유스 올림픽에서 베이스볼5 처음 시연할 계획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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