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회사 동료 여성 실종
경찰, DNA 검사 등 진행
불에 탄 차량 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차량 소유주는 차량 화재 하루 뒤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10분쯤 여주시의 한 야산 공터에 주차된 SUV 차량에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 조수석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240㎜ 크기의 여성용 신발 한 짝이 나와 시신이 여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조수석과 운전석 뒤편에는 불에 거의 타지 않은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차량은 A(38)씨와 아내의 공동명의 차량으로, A씨는 2일 오전 10시 40분쯤 차량 화재 현장으로부터 7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내는 안전이 확인된 상태다.
경찰은 A씨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여직원 B(40)씨의 행방이 묘연, 차량 내 시신이 B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 B씨 가족 등을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자살ㆍ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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