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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더욱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NX3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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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더욱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NX300h

입력
2018.03.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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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감성을 한껏 담아낸 하이브리드 SUV, NX300h는 등장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렉서스 고유의 감성으로 많은 매력을 뽐냈다.

물론 디젤 SUV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또렷한 족적을 남기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SUV’라는 명확한 포지션을 가져가며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2017년, 디젤 게이트 이후 디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지금 NX가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프레임 너머의 NX300h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렉서스 NX의 체격은 상당히 작은 편이다.

실제 차량의 전장은 4,640mm로 컴팩트 SUV의 체격을 갖췄다. 참고로 유럽 시장에서의 컴팩트와 북미에서의 컴팩트의 개념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유럽 기준으로 본다면 조금 커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폭과 전고, 휠베이스는 각각 1,845mm와 1,640mm 그리고 2,660mm이다.

렉서스 NX이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가장 큰 변화를 이뤄낸 부분이 있다면 역시 전면 디자인에 있다. 스핀들 그릴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다. 또 그릴 안쪽의 디테일 역시 새롭게 다듬어 더욱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렉서스의 모든 차량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스핀들 그릴과 함께 균형을 이루며 강렬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헤드라이트 역시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다. L 형태의 라이팅 실루엣과 미래적인 디테일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유닛이 조화를 이뤘다. IS가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헤드라이트를 새롭게 손질한 탓에 NX도 헤드라이트가 변할까 싶었지만 기존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렬한 전면 디자인에 걸맞은 측면, 후면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쿠페 스타일로 구현된 루프 라인과 볼륨감을 리어 펜더 등이 더해지며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후면 디자인은 기존의 NX보다 더욱 날렵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리어 범퍼의 디테일을 새롭게 개선한 점 역시 만족감이 높다.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무척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되었다. 블랙 베젤을 더해 날카로운 이미지를 완성한 덕에 NX가 가진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한층 배가되었다. 체격에 비해 조금 작아 보인다는 느낌이 들지만 렉서스 고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NX의 실내 공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센터페시아의 너비를 상당히 좁게 그려낸 것도 인상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구성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센터페시아의 패널을 살짝 운전석 방향으로 비틀어 연출한 점은 무척 인상적이다. 참고로 시승차는 F-스포트 모델이 아님에도 붉은 시트로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계기판은 여전히 깔끔하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바늘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익숙한 감성을 연출했다. 참고로 스포츠 모드로 바꿀 때에는 푸른색의 컬러가 붉은색으로 변하며 역동성을 강조하는 기교를 부린다.

스티어링 휠은 최근 렉서스 전통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했던 LC와 LS가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선보인 만큼 향후 데뷔할 렉서스들은 조금 다른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와이드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우수한 해상도를 뽐낸다. 그 아래에는 작은 버튼이지만 깔끔하게 마련된 패널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 스타트 버튼과 아날로그 시계 등이 괜스레 이목을 집중시킨다.

센터페시아 하단, 그리고 센터터널로 이어지는 부분은 오디오 컨트롤 패널과 드라이빙 모드 셀렉터 그리고 스텝 게이트 방식의 기어 레버 등이 자리한다. 또 아래에는 리모트 컨트롤 패널이 적용되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패널에 지문을 묻히지 않더라도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NX가 매력적인 건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NX는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소재를 겹겹이 구성한 레이어드 타입의 대시보드를 적용했으며 또 스티치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층 강조해 만족감을 높였다.

컴팩트 SUV치고는 체격이 있는 편이라 실내 공간은 쾌적하다. 1열 시트의 크기나 레그룸, 헤드룸이 모두 넉넉하여 체격이 큰 남성이 앉더라도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시승 차량은 붉은 시트가 적용되었는데 조금 더 밝은 톤의 가죽이었다면 더욱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도어트림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붉은색 가죽과 갈색 가죽의 조합, 그리고 다양한 소재의 조합을 통해 도어 트림의 여유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제 촉감도 상당히 우수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붉은색이 중심이 되는 시트는 사이드 부분의 볼륨을 채워 운전자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트에 사용된 가죽의 절개나 디테일이 우수하여 착좌감이 상당히 우수하며 시트의 크기도 제법 큰 편이라 그 만족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2열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면 컴팩트 SUV에게는 충분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레그룸과 헤드룸이 넓은 편이며 또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더욱 여유로운 승차감을 제시한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확실히 우수한 모습을 드러낸다.

2열 시트 중앙에는 깔끔한 디자인을 가진 센터 암레스트와 컵홀더가 자리한다. 컵홀더는 사용하지 않을 때 그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다듬어 그 만족감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2열 시트는 시트 하단의 버튼을 조작해 전자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속도가 다소 느리기 때문에 성격이 급한 운전자는 조금 답답하겠지만 시트를 껴안고 끙끙거릴 필요가 없어 프리미엄 SUV를 소유하고 있는 감성을 제대로 드러낸다.

NX의 기본적인 적재 공간은 500L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게다가 2열 시트 역시 60:40 비율로 폴딩이 되기 때문에 시트 폴딩 시에는 1,545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보닛 아래의 모습은 무척 익숙하다.

152마력을 내는 2.5L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고 여기에 105kW급 전기 모터를 더해 시스템 합산 199마력의 출력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초기 발진이 상당히 경쾌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다. E-CVT와 AWD 시스템을 통해 출력을 노면으로 전달하며 공인 연비는 리터 당 12.0km다.

개인적으로 NX의 페이스 리프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디자인의 투 톤 알로이 휠이다. 고급스러운 쿠퍼 컬러와 블랙의 조합으로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벽히 구현했다. 네 바퀴의 타이어 규격은 225/60R 18이다.

렉서스 NX를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이다.

스티치를 더하고 표면을 고르게 작업한 가죽을 더해 섬세하고 고급스럽다. 하지만 금속의 질감과 붉은 가죽을 더하며 젊은 감성까지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드라이빙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이전의 렉서스 대비 한층 세련되고 경쾌한 감성이다. 물론 그러면서 렉서스 고유의 안락함 또한 잊지 않았다.

렉서스 NX는 매력적이다. 게다가 페이스 리프트 이전보다 더욱 젊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장한 만큼 더욱 매력적인 제안이 된다. 디젤 SUV가 여전히 강세하고 하지만, 가솔린 혹은 하이브리드 SUV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살펴볼 가치가 있는 차량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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