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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수사…10명 중 7명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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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수사…10명 중 7명이 찬성

입력
2018.03.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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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반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이 67.5%로 ‘반대한다’(26.8%)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86.4%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울(73.7%)과 경기ㆍ인천(70.0%) 순이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ㆍ경북(TK)에서는 반대(44.3%)가 찬성(40.0%)보다 다소 높았다. 또 30대(78.8%)와 20대(78.7%)를 비롯해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도 찬성(45.5%)이 반대(41.7%)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3.6%)과 정의당(92.3%), 민주평화당(83.4%) 지지층에서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반대가 각각 73.1%와 45.3%로 찬성(23.7%, 42.2%)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2.8%)과 중도층(68.1%)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던 반면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0.1%로 찬성(42.5%)보다 높았다.

리얼미터는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민주당과 민평당, 정의당 지지층, 진보ㆍ중도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했다”며 “다만 한국당과 보수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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