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전광인(오른쪽 앞 세 번째), 서재덕(오른쪽에서 2번째), 펠리페(맨 오른쪽) 등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외국인 선수 펠리페의 시즌 3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 활약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봄 배구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고 우리카드는 7연패 늪으로 빠져들었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5-21 25-16 25-23)로 이겼다. 1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탈출한 한국전력은 승점 47(15승 18패)이 되며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물론 쉽지 않다. 자력 진출은 힘들고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쌓고 나머지 구단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6위 우리카드는 지난달 2일 삼성화재전부터 7연패에 빠지며 승점 37(11승 22패)에 묶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펠리페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6득점을 올렸고 이 중에는 서브 4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13개가 포함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쌍포 전광인은 13점을 보탰다.
1세트는 파다르와 최홍석 등의 공격이 활발했던 우리카드가 우세했으나 2세트 중반 이후 한국전력은 교체 투입된 김인혁이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펠리페도 연이어 백어택을 꽂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세트 12-12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 등 6연속 득점이 터진 것은 분수령이었다. 이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4세트 맹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0점을 올렸으나 28개의 팀 범실로 자멸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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