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일반인 이용 가능… 첨단시설 갖춰
경기 의정부시에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컬링 전용경기장이 29일 문을 연다. 2007년 선보인 경북 의성군 경기장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전용 경기장이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어진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964㎡ 규모로, 99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경기장 가운데 국내 최초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가 설치됐으며, 모니터를 통해 경기를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컬링 스톤 추적 카메라도 도입됐다.
학교 컬링팀은 물론 일반인도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시에는 컬링 주니어 국가대표인 송현고팀이 있다. 송현고는 지난해 3월 열린 2017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부 결승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선 경북체육회 컬링팀을 9-8로 꺾으며 여고생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어진 2차전과 3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언니들에게 출전권을 내줬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컬링 전용 경기장 개장을 계기로 컬링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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