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을 통해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민기(왼쪽)와 조재현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캠페인인 '미투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촬영을 앞둔 드라마들이 대대적인 캐스팅 점검에 나섰다. 연예계까지 '미투 운동'이 번지면서 여러 남성 배우들이 과거 성희롱, 성추행 등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한 SBS 고위 간부는 "드라마 제작국은 그야말로 비상"이라며 "'미투 운동'으로 여러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됐고, 이로 인해 여러 작품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새로 들어가는 작품에서는 이 같은 성추문이 없는 배우들을 캐스팅 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거론된 인물들 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이 추가로 있는지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 보고 있다.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방송사에서도 사회적 분위기를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투 운동'이란 '나 역시 (성범죄를) 당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성범죄 행위를 폭로함으로써 우리 주위에 만연한 성범죄 실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자 하는 캠피인다. 전 예술감독 이윤택을 비롯해 배우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등이 성추행 의혹을 받아 공식 사과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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