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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고양이의 발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

입력
2018.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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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자주 쓰는 발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언스플래시
고양이가 자주 쓰는 발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언스플래시

사람들은 저마다 자주 사용하는 손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들에게도 주로 사용하는 발이 있다고 해요.

최근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44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발을 사용해야만 하는 특이한 먹이통으로 간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고양이들이 어떤 발을 더 많이 사용하는지 살펴 본겁니다.

관찰 결과 44마리 고양이 중 약 3분의 1은 오른발을, 다른 3분의 1은 왼발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고양이들은 특별히 자주 사용하는 발이 없었다고 해요.

연구를 이끈 데보라 웰스 박사는 “한쪽 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스트레스 취약성을 말해주는 유용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왼발잡이 고양이의 경우 오른발잡이보다 변덕스럽고 불안함을 잘 느끼는데 반해, 오른발잡이 고양이는 주인에게 장난을 더 많이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고양이마다 자주 쓰는 발이 다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양이의 성향이나 심리 등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성별에 따라 사용하는 발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수컷 고양이는 왼발, 암컷 고양이는 오른발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묘는 어떤 발을 더 많이 사용하나요? 오늘 저녁, 우리 냥님의 발을 유심히 관찰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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