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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 대구학교 “성폭력 추방하자”

입력
2018.03.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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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대구교육청교육정보원서 성교육 #미투(me too) 워크숍

27일 대구교육청교육정보원 2층 회의실에서 '대구학교성교육 10년 #me_too를 넘어' 워크숍을 마치고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 제공
27일 대구교육청교육정보원 2층 회의실에서 '대구학교성교육 10년 #me_too를 넘어' 워크숍을 마치고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 제공

최근 연극, 뮤지컬 등 사회 각계에서 성폭력과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고 근절하기 위한 미투(#me_too)운동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학교 성교육 전문강사들이 성폭력 예방을 위해 똘똘 뭉쳤다.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는 지난달 27일 대구교육청교육정보원 2층 회의실에서 ‘대구학교성교육 #me_ too를 넘어’란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 신기숙ㆍ김정순 공동회장 등 13개기관 성교육 전문강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는 대구지역 성폭력예방을 위한 지난 10년간 교육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2015~2017년에는 교육현장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까지 1,331,800명을 성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는 “피해자를 돕는 것은 정의로운 행동, 선한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며 "성교육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목격자와 주변인들에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성폭력예방교육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승연 소우주성문화인권센터협동조합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로 성교육방법론 '소우주 이야기'를 발표했고 지명희 퍼실리테이터는 타운홀 미팅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는 성교육, 성폭력예방교육의 방도를 고민했다.

남은주 대구여성회 상임대표는 "국가와 사회가 성폭력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고민하고 현장에서는 강사들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라며 "우리 모두 나서서 미투에 화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기숙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 공동대표는 "학교성교육 강사가 직업적 전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대구 사회의 변화에 투신한 10년 교육을 돌아볼 때 이들의 수고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미투운동에 힘을 실어주자”고 밝혔다.

대구지역성교육협의회는 대구아름청소년성문화센터,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 대한에이즈예방협회대구경북지회, 로하스교육연구소, 소우주성문화인권센터협동조합, 위드교육, 한국가정법률 부설 대구여성통합상담소, 행복가족심리상담센터 부설 대구갈등회복연구소, 행복사회복지회 등 대구지역 13개 인권 및 성교육 전문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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