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게 틱장애가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에 사는 이현주(37)씨는 틱장애와 ADHD를 치료하는 병원을 찾고 있다. 5살 난 이씨의 자녀가 몇 개월 전부터 특정 행동을 반복하며 주의가 산만해졌다. 그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치료를 결심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틱과 ADHD는 뇌분비 호르몬인 도파민이 과다분비 되면서 나타난다”며 “이 증상을 정신과 질환으로 여기는 것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최근 학습장애 진단과 더불어 틱, ADHD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 학습장애까지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장기간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간 기능의 저하와 위장기능의 손상이 원인이기도 하고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습장애의 원인이 생리통일 경우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익모초, 쑥, 향부자 등의 약재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소화불량의 경우 두통과 컨디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위장연동을 개선하면서 뇌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치료한다. 청소년의 학습장애는 대부분 스트레스, 생활습관과 환경, 혈액순환 장애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 ADHD, 틱, 발달장애 등이 학습장애가 원인일 경우 개인별로 맞는 면역력 증강과 심장 기능을 강화해 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치료한다.
특히 특정 소리를 동반하는 음성틱은 중이염,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이 치료해야 한다. 이들의 대부분이 겁이 많고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도 같이하면 효과가 크다. 반면 증상을 방치할수록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림 2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면역력 증강요법이 틱과 ADHD 증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경주에서 틱장애 치료를 받으러 온 학부모는 “틱과 ADHD 증상이 심해져 면역력 증강요법으로 치료를 했더니 호흡기 질환까지 치료되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틱장애와 학습장애 대부분이 스트레스나 피로가 원인이기 때문에 면역력 증강법이 효과가 있다”며 “특정 치료법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빠르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