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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로타, 촬영 중 모델 성추행 의혹 "동의 구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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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로타, 촬영 중 모델 성추행 의혹 "동의 구했다" 부인

입력
2018.02.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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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로타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MBC 뉴스 캡처
MBC가 로타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MBC 뉴스 캡처

사진작가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MBC 뉴스에 출연했다.

MBC는 28일 사진작가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에 따르면 여성이 5년 전 대학생이던 시절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로타가 먼저 연락이 와서 촬영을 제안했다.

여성은 촬영이 시작되자 로타가 노골적으로 성추행을 시작했다며 "갑자기 자기 손가락을 물어보지 않겠냐고 했다. 촬영 도중 여성에게 한 번은 시켜본다며 계속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심한 신체 접촉이 이뤄지자 여성은 촬영장을 급하게 빠져나왔다. 사건 직후 로타는 해명 문자를 보냈다. 여성은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로타는 촬영 사진도 보냈는데 어깨 위만 찍겠다던 말과 달리 전신 노출 사진이었다. 여성은 로타가 본인의 사진을 갖고 있어 촬영 요구에 두 번 더 응하고 모델 일을 그만 뒀다. 여성은 "삭제 요청을 드렸는데 너무 예쁜데 이걸 어떻게 지우냐고 했다. 그걸 풀어버리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로타 측은 동의를 구했으며 당시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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