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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정치권 낙하산 인사내정 논란..노조 식견없는 인사임명은 적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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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정치권 낙하산 인사내정 논란..노조 식견없는 인사임명은 적폐 주장

입력
2018.02.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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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상임이사인 경영본부장 임명을 앞두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제기되면서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상임이사인 경영본부장 임명을 앞두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제기되면서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항만에 대해 전문적 식견이나 업무연관성, 경험이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는 공공성을 해치고,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그야말로 쓸어버려야 할 적폐 아닙니까.”

해양수산부산하 인천항만공사 공석중인 상임이사 두자리인 경영본부장과 운영본부장 공모가 최근 마감되면서 또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돌고 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은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일까지 상임이사 2명(경영, 운영 본부장)을 공모한 결과, 각각 5명씩 지원했으며,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23일 서류심사와 28일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들중 최종 2∼3명을 선정, 해수부의 인사검증을 거쳐 사장이 본부장들을 임명한다. 본부장들의 임기는 2년에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2005년 출범한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4명 중 운영본부장 1명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외부 낙하산으로 채워졌으며, 이번에도 예외없이 공사 안팎에서 경영본부장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노조는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적폐 라며 이를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공사노조에 따르면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항이자 환 황해권 최대 중심 항만으로서 2005년 출범당시 114만TEU 였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7년 305만TEU를 달성 했고 2025년 400만TEU 달성과 세계 40위권 글로벌 항만으로의 도약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면서 공사의 경쟁력 약화 및 성장동력 상실, 더 나아가 사회통합 훼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  

인천항만공사 노조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 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전리품 챙기듯 자격 없는 사람을 요식행위만 거친 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인천항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폐"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항만 등 직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로 채웠지만 적폐 청산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는 전리품을 챙기듯 자격없는 사람을 앉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 조직운영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같은 구태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설 곳은 없다”면서 "낙하산 인사가 현실화할 경우 그 부당함을 낱낱이 공개하고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공공노련은 물론 전해노련과 연대해 강력한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2005년 출범한 인천항만공사는 자본금 2조670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가 65.8%, 해양수산부가 27.5%,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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