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ㆍ강릉 산지 10㎝ 넘는 눈
속초 등지엔 비…해갈엔 역부족
올 들어 건조한 날이 지속돼 가뭄과 산불걱정이 컸던 강원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려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강원지방기상청 집계 결과 28일 내린 눈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15.3㎝, 대관령 11㎝, 고성 미시령 10.5㎝, 강릉 왕산면 대기리 4㎝ 등이다. 가뭄이 극심한 속초 설악동 18㎜를 비롯해 고성 대진 17㎜, 양양 강현 15.5㎜, 춘천 남산 15㎜ 등 강원 평지 대부분에 도 단비가 내렸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1일 오전까지 도내 산지에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곳은 적설량이 30㎝가 넘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과 산지 20~60㎜, 내륙은 5~30㎜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강원 동해안에 많은 비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강한 바람과 짙은 안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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