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의 임금격차가 지난해 말 263만8,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423만5,000원, 임시ㆍ일용직은 159만9,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 격차는 263만6,000원으로 1년전 266만7,000원보다는 소폭(1.1%) 줄었다.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ㆍ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9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원(1.0%)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 시간은 164.8시간으로 14.6시간(8.10%) 줄었다.
산업별 월평균 임금은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이 937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 및 보험업(746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05만4,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24만7,000원) 등은 임금이 적었다. 월평균 근로 시간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83.0시간), 광업(181.7시간) 등이 길었고, 교육서비스업(139.9시간)과 건설업(140.4시간)은 짧았다.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1.6%) 늘어난 1,749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16만5,000명, 임시·일용직은 8만7,000명,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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