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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에도 썰렁한 기업 체감경기…32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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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에도 썰렁한 기업 체감경기…32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8.02.28 15: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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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정부의 통상압박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6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월 BIS가 86.2로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5년 6월(79.9)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3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돈 것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업일 수 감소, 최저임금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IS가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내수가 상당히 진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내수ㆍ고용수요 등 여러 부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가 미미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BSI 역시 77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달대비 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석 달 째 하락해 지난해 1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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