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폭로글을 올린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밝혔다.
27일 밤 8시55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방송국 스태프로 참여했을 당시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글을 올렸던 여성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성은 "그때 당시 제일 어린 막내였다. 뭘 정리한다고 나와 있었는데 나를 불렀다. '너 보니까 내 딸 같다'고 하다가 자기는 딸이 좋다고 하면서 딸 같으니까 뽀뽀해달라고 했다. 내가 너무 놀라서 저는 아빠한테도 뽀뽀 절대 안 한다고 머뭇머뭇 거리면서 거절했다"며 "내 목과 뒤통수를 잡고 고개를 꺾었다. 놀라서 떼어내려고 몸부림을 쳤다. 갑자기 저를 가슴이 느껴지는 것처럼 안았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의 사과문을 본 속내를 묻자 여성은 "그거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국민에게 사과할 게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문제이며 사과한다 한들 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건데 공식입장이라고 내서 사과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법적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게 그 사람이 받을 벌인 것 같다"며 분노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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