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42) 감독이 우승 비결을 밝혔다.
최 감독은 27일 충청남도 천안의 현대캐피탈 훈련장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TV로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중계를 지켜봤다.
이번 시즌 4라운드 전승으로 선두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됐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전력 구성에 애를 먹었다. 라이트 아르파드 바로티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레프트에는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영입했지만 확실한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준수한 성적을 내는 등 현대캐피탈에 동화되어 갔다. 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외국인 선수 변화 등에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해줬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제 남은 정규리그 4경기를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더해 통합 우승을 노린다. 최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첫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며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준우승에 그쳤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프전에서 우승했지만 정규리그는 2위였다. 최 감독은 "통합우승 기회가 왔다. 선수들의 체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인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통합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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