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황정환 부사장이 “신뢰 회복을 위해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낸 LG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반성문이자 반등을 위한 다짐이다. 황 부사장은 “핵심기능인 ‘ABCD’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향후 방향을 밝혔다.
ABCD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다. 기본에 충실하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황 부사장은 “올해 출시할 프리미엄 제품은 ABCD 면에서 상당히 개선돼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브랜드 교체설에는 선을 그었다. 황 부사장은 “G와 V 시리즈를 오래 갖고 왔는데 조급하게 서두르면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해선 “5G를 착실하게 준비 중이고 때가 됐을 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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