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열린 복권수탁사업 쟁탈전이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내 복권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최종 낙찰까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4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에 나눔로또, 인터파크, 동행복권 등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복권수탁사업자는 5년간 복권 발행ㆍ관리ㆍ판매ㆍ추첨 등을 총괄 운영한다.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당첨금ㆍ판매수수류ㆍ수익금 이체 등 금융 업무도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통상 운영사와 금융업체, 시스템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눔로또는 2013년 12월부터 복권사업을 운영해온 3기 사업자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동양(지분율 38%) 농협(10%) 케이씨씨정보통신(10%) 등이 참여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63%) 미래에셋대우(1%) 대우정보시스템(15%) 등이 주축이 됐다. 동행복권은 제주반도체(43.7%) 케이뱅크(1%) 에스넷시스템(12%) 등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조달청은 내달 8일까지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3월 중 기술협상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올 12월부터 5년 간 복권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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