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이끌 고종수 감독/사진=김의기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우리는 작년 꼴찌팀이라 잃을 게 없다. 오히려 상대 팀들이 더 긴장할 것이다"
2018시즌부터 대전시티즌을 이끌 새내기 감독 고종수(40)는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에 가득 찼다. 고종수는 화려했던 스타 선수 시절을 뒤로하고 팀을 지휘할 감독의 자리에 앉은 것이 영 어색해보였지만 축구 철학만큼은 뚜렷했다.
고종수는 27일 서울 홍은동에서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그는 "감독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긴장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며 감독과 선수 간 호흡과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시즌 최하위(10위)에 머물었다. 고종수에 이는 부담을 덜 요소였다. 그는 "성적에 대한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리는 잃을 것이 없으니 편안하게 마음껏 뛰어 놀 생각이다. 선수들이 실패하고 실수했다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자시감있게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끔 수비도 공격적 움직임을 갖고 전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포지션 로테이션을 하며 상대에 혼란을 줄 것이다. 이것이 현대 축구의 기본이다"며 틀에 박힌 축구에서 벗어나겠다고 했다.
감독으로서 다양한 고충도 따랐다. 고종수는 "감독이 되다보니 경기장에서 벌어질 여러거지 일들을 미리 상상하고 생각한다. 내가 추구하고 생각했던 축구를 100% 할거라 생각 안한다. 상대방에게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한 팀을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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