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기업은 자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지역과 주민의 토양을 떠나서는 성장할 수 없으므로 함께 잘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결성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인적·물적 지원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화, 체계화를 추진하고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혔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있다. 이에 재정적 기부와 노력 봉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닌 핵심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 현안 해결’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현재 해외 9개 지역총괄(북미, 중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국, CIS, 중동, 아프리카)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서울, 수원, 구미, 광주, 한국총괄, 종합기술원, 기흥/화성, 온양)를 통해 임직원 자원봉사활동과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교육기부 - 자기주도 학습 위한 스마트 스쿨 확대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해 프로그램 운영 5년차를 맞아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기획했다. 새 교육모델의 키워드는 융합.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점점 복잡해져서 분절된 지식으로는 풀 수 없기 때문에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전국의 교사, 교수 등 교육전문가들이 모인 미래교사단을 통해 학년, 수업시수, 수업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교육혁신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교사 대상 미래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모델 개발과 모델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
삼성전자는 IT융합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된 제3회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는 2,231개 팀 5,223명이 참여했으며, 총 23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가상 버스정류장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문창준·최소정 고등학생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탈피, 자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스마트 스쿨’을 도입했다.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삼성 스마트 스쿨은 태블릿(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교실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이며,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기(최신형 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 무선앱 설치 등 연간 약 10억원 규모)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사의 스마트 기기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30시간 교사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일반학교, 병원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센터, 특수학교 등 6세~18세 대상의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지원하고 있다.
사회현안 해결 - 지난해 공모전에 1865개팀 9325명 참가
삼성전자는 또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회 현안 해결책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실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2013년부터 시작하고 있다.
참가 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참가자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에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에는 총 1,486개 팀 7,445명이, 지난해 5회째를 맞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865개 팀 9,325명이 참가했다. 일반주제와 지정주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정주제는 ‘지구온난화’였다.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수상했다.
임팩트 부문 대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장비인 소방관용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이그니스팀이 차지했다. 이그니스팀이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되던 것보다 가격이 싸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발화지점, 구조 필요자 위치, 주변 지형지물, 소방관 대피 타이밍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이그니스팀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함께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소방서에 기부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IT 기술을 활용해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코소로스팀이 수상했다. 어릴 때 몽골에서 자란 코소로스팀의 팀장은 현지인들이 드넒은 초원에서 방목하며 가축을 기르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몽골에 다시 가서 송신기, 중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축의 움직임, 위치, 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목축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가축을 관리하고 양질의 축산물을 공급해 축산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봉사 - 현지 청소년 대상으로 IT·SW 교육 실시
삼성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2010년부터 매년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에서 지역별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처음으로 세네갈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한 이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로 지역을 확대하며 2016년까지 총 34개국 1,300명의 임직원이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SW 교육을 실시하고, PC 등 IT교육 시설 개선 작업을 벌였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총 7개국(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페루, 케냐, 코트디부아르)에 25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Membership’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 명을 선발해 1년간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월 1회 정기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하도록 한다.
지난해 2월 전국 64개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봉사단은 12월까지 11개월간 삼성전자 임직원 지도선배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우수 봉사단원은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었다. 삼성전자는 대학생 봉사단이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 실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지도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했다.
특히 대학생 봉사단의 창의 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는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고,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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