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미래의 먹거리로 자동차 부품, OLED 디스플레이 등 혁신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신규 투자하는 19조원 중 50% 이상을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출범하고, 가전과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의 IT 역량 및 IoT 기술을 자동차 부품에 융합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M의 2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오창공장을 비롯, 미국 홀랜드 공장과 중국 난징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한 번 충전에 200마일(320km) 이상을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수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집중 공략, 현재 유럽,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정보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의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LG이노텍도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총 20여 종에 이르는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10%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 등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LG는 또 2009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로 대형 디스플레이 사상 첫 세계 1위에 오른 2009년,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을 예상하고 한 발 앞서 사업 방향을 OLED로 전환했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두께가 얇고 화질이 선명하여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디자인을 내세워 OLED TV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OLED TV 씽큐(ThinQ)’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소형 P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POLED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 15조원, 중국 5조원 등 총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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