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박물관에서 어디선가 봤던 낯설지 않은 차량을 만났다. 바로 타임머신으로 활약했던 드로이언 이었다. 1982 드로이언 DMC-12은 4,216mm의 전장과 1,857mm의 전폭, 그리고 1,140m의 전고를 가졌다. 휠베이스와 공차 중량은 2,413mm와 1,230kg이다. 차량의 디자인은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담당했다.
DMC-12는 무도색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와 날렵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수석 엔지니어인 윌리엄 T. 콜린스의 지휘 아래 제작된 것이다. 이러한 차량이 제작 가능했던 이유에는 DMC의 창립자 존 재커리 드로이언(John Zachary DeLorean)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낮은 전고 덕분에 매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DMC-12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메인 차량이 되어 영화 역사 상 그 어떤 자동차 보다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며 현재까지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드로이언 DMC-12에는 개발 초기에는 로터리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푸조와 르노 그리고 볼보가 공동 개발한 2.8L V6 엔진을 탑재했다. 다만 개발 상의 여러 문제로 당초 게획보다 2년 늦은 1981년 첫 출시되었다.
드로이언 DMC-12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이목을 끈다. 특히 C 필러 위에 자리한 플라스틱 패널을 겹겹이 연이어 붙여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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