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뷰]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전기차, 시트로엥 e-메하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뷰]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전기차, 시트로엥 e-메하리

입력
2018.02.27 06:45
0 0
시트로엥이 칵투스 디자인은 입을 전기차 메하리를 선보였다.
시트로엥이 칵투스 디자인은 입을 전기차 메하리를 선보였다.

살롱 레트로모빌 2016에서 ‘쿠레쥬 컨셉’이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트로엥의 소형 순수 전기차 e-메하리(e-Mehari)는 시트로엥의 컴팩트 SUV, C4 칵투스와 유사한 외형으로 등장과 함께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차량이다.

1968년 첫 등장한 메하리

사실 메하리라는 이름은 1968년까지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등장했던 메하리는 마치 군용차량처럼 보이는 ‘접이식 윈드실드’를 탑재하고 소형 엔진으로 실용성에 집중한 형태의 차량에게 부여된 이름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현재의 e-메하리는 완전히 메하리의 계보를 잇는 모델은 아니겠지만 개방된 루프와 박스 스타일의 외형으로 강조된 실용성을 드러내 ‘전기차’와 ‘메하리’의 감성이 하나의 그릇에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iOn에 이어 등장한 순수 전기차

PSA의 역사는 세계의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에 이른다. 하지만 예상 외로 차세대, 그리고 대체 에너지 등으로 대두되는 전기차 부분에서의 활동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e-메하리 이전의 전기차가 무엇이냐 질문한다면 다들 ‘iOn’ 밖에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iOn이 미쓰비시의 i-MiEV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점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브랜드 단위에서 그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양산된 전기차’는 e-메하리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감각적인 컴팩트 SUV, e-메하리

시트로엥 e-메하리는 단 번에 보더라도 컴팩트 SUV의 감성이 상당히 강조된 모습이다. 실제 3,809mm의 전장, 1,728mm의 전폭 그리고 1,653mm의 전고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차량의 전장이나 전폭 등에 비해 높게 느껴지는 1,653mm의 전고를 통해 실용성이나 개방감을 한층 강조한 모습이다.

이러한 체격에 적용된 디자인은 마치 C4 칵투스나 C3 에어크로스와 같은 최신 시트로엥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얇고 길게 성형된 헤드라이트나 독특한 디테일이 더해진 라이트 유닛 등이 더해졌고 SUV 고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범퍼 등이 더해졌다.

측면은 마치 C3 에어크로스를 압축시켜놓은 느낌이 드는데 이를 통해 초소형 모델부터 시작되는 시트로엥 SUV 라인업의 통일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편 e-메하리의 특징은 바로 루프를 손쉽게 탈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개방감을 한층 강조하고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에도 호흡을 맞춘다.

한편 후면 디자인은 작은 차량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는 모습이다. 세로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볼류감이 돋보이는 범퍼 등은 완전한 시트로엥 SUV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특유의 아기자기함은 브랜드의 DNA를 강하게 느끼게 한다.

시트로엥은 이 감각적인 전기차를 위해 총 네 가지 바디 컬러, 두 개의 소프트 톱 루프 컬러 및 하나의 하드 톱 루프 컬러를 마련하여 다양한 선택의 폭을 마련했다.

앙증맞은 공간을 담다

시트로엥 e-메하리의 실내 공간은 C4 칵투스나 C3 에어크로스가 선보였던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되 작은 공간에 담아내는 모습이다.

겹겹이 쌓아 올린 독특한 레이어드 스타일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고급스러운 매력은 부족하겠지만 보는 즐거움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깔끔한 형태의 시트 구성을 더해 차량의 포지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열 시트에는 높이 조절 기능이 적용되었으며, 등받이를 간단히 젖혀서 뒷자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2열 시트는 더 편안한 만족감을 높이며 실내 공간은 ABS 플라스틱 수지로 외장과 내부를 제작한데다가 매트도 고무로 되어 있고 방수를 지원하는 시트로 인해 차체 외부와 실내를 간단하게 물로 씻어낼 수 있다.

50kW의 출력을 내는 e-메하리는 166Nm(16.9kg.m)의 토크를 내며 최고 속도는 110km/h에 이른다. 특히 PSA 내부에서 150,000,000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신형 리튬 메탈 폴리머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195km의 주행거리(NEDC 기준)를 보장한다.

한편 e-메하리는 안전을 위해 ABS와 ESC를 기본 적용하며, 전면 및 측면 에어백이 적용된다. 30km/h 이하의 속력에서는 인위적인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에게 차량의 위치 및 이동을 알려 사고를 방지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