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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세계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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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세계로 통한다”

입력
2018.02.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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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야생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세계축제도시 선정, 글로벌관광도시로

농수산물수출, 올해 5000만달러 목표

군민 삶의 질 향상 ‘남보다 더, 많이’

윤상기 하동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생녹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세계축제 도시 선정 등이 세계 속에 하동 특산물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중물이 돼 획기적인 하동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제공
윤상기 하동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생녹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세계축제 도시 선정 등이 세계 속에 하동 특산물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중물이 돼 획기적인 하동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제공

“모름지기 군정이란 지역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생각해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이 대우받는 하동’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라’는 도전 철학에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이란 슬로건으로 100년 미래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윤상기 하동군수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사자성어 ‘수적천석(水適穿石)’의 마음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산단 조성 과정에서 송사에 휘말려 민간기업에 841억원을 물게 돼 위기에 처한 것을 두고도 그는 “지금 현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슬기를 모으고 지혜를 발휘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눈길 가는 ‘최초ㆍ최대ㆍ최장’ 시책

1,20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하동 전통 차(茶) 농업이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으로써 하동 차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떨쳤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차 분야에서 세계 네 번째이자 국내 최초이며, 국가중요농업유산도 이 분야 국내 최초다.

이 같은 국내 및 도내 최초ㆍ최대ㆍ최장 시책은 민선6기 군정이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7건에 이른다. 아시아 최장 1건, 국내 최초 18건, 도내 최초 28건이며, 분야별로는 농업이 24건, 문화관광 7건, 경제 4건, 산림ㆍ복지 각각 3건, 기타 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총 길이 3.186㎞의 금오산 짚와이어는 아시아 최장이고, 지난해 1월 글로벌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미국 스타벅스와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 고급 가루녹차 100톤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국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개통한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는 경전선 폐선구간인 옛 북천역∼양보역 5.3㎞에 설치돼 도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리산 오솔길에서 열리는 걷기대회는 지난해 5월 도내 최초로 전국 10대 걷기 명소에 선정됐다.

농촌 어르신들의 이동권 편의를 위해 2015년 1월 군수 공약으로 도내 첫 추진한 ‘100원 행복택시’는 타 시ㆍ군으로 파급됐으며, 화개면 목통 탄소없는 마을과 지난해 6월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포집한 산소로 만든 공기캔도 국내 최초다.

농ㆍ특산물 해외수출에서도 도내 최초가 이어졌다. 2016년 녹차참숭어(미국, 캐나다), 솔잎한우(홍콩, 마카오), 맛밤(미국, 호주)에 이어 지난해 미나리와 부추(일본), 늙은 호박 생즙(미국) 등이 첫 수출길을 열어 2014년 21개 품목 514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지난해 40개 품목 3,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올해는 5,000만달러 수출이 목표다.

윤 군수는 “최초ㆍ최대 시책은 남보다 먼저, 많이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동의 100년 미래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 프로젝트, 지역발전 견인

하동군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詩)를 인용, 화개면 일원 화개동(花開洞)을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고 언급해 하동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하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세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축제도시 선정과 11월 하동야생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하동의 자원과 경쟁력을 세계가 인정했고,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에 따라 세계와 통하기 위해 하동만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홍보관, 천년 다향길, 관광다원 등 웰니스 휴먼케어단지 조성에다 스타벅스 등 친환경 가루녹차 수출확대와 품질 고급화로 세계 차(茶)시장 선도, 경관활용과 관광콘 텐츠 육성으로 농촌관광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된 하동군은 20개의 다양한 축제가 1년 내내 열려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윤상기(오른쪽서 네 번째) 군수가 상인들과 하동봄나물장터 개장식에서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하동군 제공
지난해 9월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된 하동군은 20개의 다양한 축제가 1년 내내 열려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윤상기(오른쪽서 네 번째) 군수가 상인들과 하동봄나물장터 개장식에서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하동군 제공

봄부터 겨울까지 1년 내내 축제

지난해 9월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된 하동은 올해도 20개의 다양한 축제가 1년 내내 이어진다.

봄에는 하동청학 미나리 축제와 먹점골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옥종 딸기축제, 대도 낙지와 꽃의 만남 페스티발, 화개장터 벚꽃축제, 야생차문화축제, 북천 양귀비 축제가 이어진다. 여름에는 악양면 취간림 음악회, 청학골 작은 음악회, 섬진강재첩축제, 술상전어축제, 가을에는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 호박축제, 이병주문학제, 토지문학제, 악양대봉감축제, 은행나무축제, 회남재숲길걷기대회, 녹차참숭어축제, 겨울에는 알프스하동 김치축제를 마지막으로 봄부터 겨울까지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섬진강재첩축제는 천혜의 섬진강 자원을 활용한 하동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며 3회째인 지난해 정부 지정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경남 대표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축제는 지역별 특색 있는 작물 재배와 마을경관보전 활동을 통해 농어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하고 이를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우리나라 가을 대표 꽃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갈사산단 분양대금 전액 상환

2010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의 토지분양체결 이후 갈사만조성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법원 판결로 대우조선해양에 841억원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이 발생했다. 군은 지금까지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바로잡아 갈사만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 지난달 29일 지급비용 전액을 조기 상환해 내외 군민들의 걱정을 덜고 산단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조기상환은 군의 재정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올해 예산은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통교부세가 1,947억원으로 도내 군부 중 최고 증가액이다.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에서 군민과 공무원의 헌신과 열정으로 민선6기 동안 1,25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갈사산단 비용지급에도 불구, 올해 복지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8.27% 69억원, 농축산분야는 4.96% 35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또 2015년부터 투자유치진흥기금 확보 등으로 갈사산단 문제를 미리 준비해 왔다.

갈사만 위기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윤 군수는 “국ㆍ도비 확보, 투자유치, 재정건전화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산업단지 정상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잘못 끼워진 첫 단추로 말미암아 걱정과 고통을 받은 군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액상환의 힘을 모아준 의회와 함께 50만 내외 군민의 역량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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